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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첫 고비 넘겼다…뮌헨, 호펜하임에 3-0 완승 '케인 22호골'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처음으로 김민재 없이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자말 무시알라가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해리 케인도 리그 22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에릭 다이어는 결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1(13승 2무 1패)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42·13승 3무)에 1점 차로 다가섰다.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처음으로 김민재 없이 구성됐다. 올 시즌 김민재는 앞서 15라운드까지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왔다. 대신 이날 수비진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꾸렸다. 현지 매체에서 ‘카이저(황제)’ 평가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전할 정도로 김민재 공백이 적잖았다. 다행히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상대 퇴장에 따른 변수 등이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이어졌다.김민재가 빠진 수비 불안 대신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이 경기 내내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호펜하임을 두드렸다. 볼 점유율은 61%에 달했고, 슈팅 수는 무려 27-11로 크게 앞섰다. 이른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후반 중반 이후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겼다. 특히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당케 프란츠(고마워요 프란츠)라는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등 지난 9일 별세한 프란츠 베켄바워를 추모하는 경기에서 완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베켄바워는 독일 축구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였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사네와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하파엘 게레이루와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에 포진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전반 초반 기세는 오히려 호펜하임이 잡았다. 전반 2분과 3분 잇따라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두드리는 등 슈팅 수에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짧은 코너킥 이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와 케인의 슈팅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1분엔 센터백 우파메카노의 중거리 슈팅도 나왔다. 다만 케인, 키미히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후반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호펜하임이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도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추가골을 노렸다. 다만 호펜하임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는 등 두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골 차 리드가 이어졌다.후반 25분에야 바이에른 뮌헨이 결실을 맺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무시알라가 이번에도 포효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무시알라가 왼쪽에 있던 사네에게 패스를 건넸고, 사네의 컷백을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4분 뒤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호펜하임 미드필더 그리스차 프뢰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골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 수적으로도 우위를 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를 더욱 여유롭게 치를 수 있었다.결국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만 22골을 기록,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17골)와 격차를 5골로 벌렸다.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원정 1-5 충격패 이후 다시 3연승을 내달린 바이에른 뮌헨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레버쿠젠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경기 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전반전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노이어 골키퍼가 할 일을 거의 주지 않았지만, 후반 수비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노이어 골키퍼에게 엄청난 압박을 줬다. 다행히 노이어는 센터백들이 제 역할을 못 했을 때 최고의 선방쇼를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베켄바워도 하늘에서 기뻐하며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 공백을 노이어 골키퍼가 잘 만회했다는 평가였다.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골키퍼 노이어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줬다. 멀티골을 넣은 무시알라와 같은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점으로 나뉘어 숫자가 적을수록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인데, 노이어와 무시알라가 이날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수비수 우파메카노는 2점, 더리흐트는 3점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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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최고 공격수 입증…현지 매체 잇따라 전반기 베스트11 선정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각종 매체가 선정한 EPL 전반기 베스트11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낸 ‘완전한 반등’이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해 영국 골닷컴, 풋볼트랜스퍼스 등 현지 매체들이 선정한 2023~24 EPL 전반기 베스트11에 모두 선정됐다.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전반기 베스트11을 공개할 예정인데, 그간 흐름이라면 손흥민의 EPL 전반기 베스트11 싹쓸이도 기대해 볼 만하다.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돌아보면 당연한 결과다. 시즌을 앞두고 그는 토트넘의 새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손흥민이 이끈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달렸다. 11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최근 다시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1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전 경기 선발은 팀 내에서 손흥민 포함 3명뿐. 11골과 15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팀 내 1위, 리그 득점 순위는 공동 4위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기록한 37골 중 절반 가까이를 손흥민이 직접 넣거나 어시스트했다. 공격의 핵심에 선 장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반기 기록이 3골·2도움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반등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개막 후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인 데 이어 10월 3골·1도움, 12월 3골·3도움 등을 쌓았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11월만 잠시 주춤했을 뿐 전반적으로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주는 중이다. 더구나 케인의 이적, 히샬리송의 부진 등 확실한 원톱 자원이 없을 때 그 역할을 대신해 해결사로 나섰다는 점에서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 이처럼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으니, 전반기 EPL 베스트11에 손흥민은 빠질 수가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과 EPL 득점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을 함께 배치하거나, 심지어 공격수가 아닌 왼쪽 미드필더(윙백)에 배치해서라도 어떻게든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전반기 활약이 EPL 전체 선수들 중에서 돋보였다는 뜻이다.ESPN은 4-3-3 전형을 토대로 손흥민과 홀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전반기 베스트11로 선정했다. 매체는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가장 큰 의문은 토트넘이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였다. 케인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처럼 보였지만, 그가 떠난 뒤 손흥민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극찬했다.풋볼 트랜스퍼스 역시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한 뒤 더 많은 슈팅과 득점을 기록,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토트넘은 케인의 대체 선수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찾았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리더가 됐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미 EPL의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올 시즌엔 두 번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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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7골’ 홀란드, 이젠 브라질 전설까지 소환

득점력만큼은 ‘메날두(메시·호날두)’ 부럽지 않은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또 다른 전설적인 공격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는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골과 25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리그 32골 고지를 점령하며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골’ 기록 부문에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정규리그서 32골을 터뜨렸었다.홀란드의 골 기록이 더욱 주목받는 점은 리그 경기 단 28경기 출전 만에 이룬 기록이기 때문이다. 16일 맨시티의 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 메날두를 비롯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루이스 수아레스, 게르트 뭘러 등이 밟았던 리그 단일시즌 40골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이유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 보면 40경기 47골로 상대 수비진에 공포를 안기고 있다. 이런 홀란드에 감명받았던 것일까.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의 기록을 과거 한 선수의 기록과 비교했다. 바로 브라질의 호나우두(46)다.스쿼카는 20살이었던 1996~97시즌 호나우두의 기록을 가져왔다. 당시 바르셀로나서 뛰던 호나우두의 기록은 49경기 47골. 22살의 홀란드가 40경기 만에 터뜨린 47골과 동률이다.20살의 호나우두가 얼마나 전설적이었는지, 동시에 지금의 홀란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홀란드에게는 최소 9경기가 더 남아있다. 컵 대회 결과에 따라 골망을 흔들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3.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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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음바페가 써 내려가는 월드컵과 프랑스 축구 역사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최연소로 월드컵 '전설'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날 폴란드전을 통해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펠레는 종전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7골(1958년 스웨덴 대회 6골, 1962년 칠레 대회 1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였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우승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영플레이어상)을 넣었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어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5일 폴란드와 16강전에서 두 골을 추가,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지난 27일 D조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후반 16분 선제골과 41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통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폴란드전을 포함한 A매치 통산 성적은 63경기서 33골. 이미 A매치 108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을 넘어섰다. 프랑스 대표팀 개인 최다골은 올리비에 지루가 갖고 있는 52골(117경기).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음바페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년 전보다 더 성장한 음바페는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골든부츠)에 도전한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넣으면서 대회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 등 2위 그룹과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지난 대회 골든부츠의 주인공을 6골을 넣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이었다. 독일 축구통계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중 몸값 1위는 1억6000만 유로의 음바페다. 우리 돈으로 2186억원이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 몸담고 있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실력과 몸값을 입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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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축신'...'24세 이전 7골' 음바페, 펠레 이후 첫 기록 세웠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마지막 대회지만, 이미 새로운 황제가 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기량이 절정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득점 질주를 시작했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쳐 2-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날 오른발과 오른쪽 다리 허벅지로 두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을 지배하는 폭발적인 스피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감각적인 플레이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고, 무려 7골이 터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집어넣어 4-3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쳐 4-2로 물리친 결승전에서도 후반 20분 쐐기 골을 기록, 월드컵에 출전하자마자 무려 네 골을 터뜨리는 스타성을 선보였다. 음바페의 전설은 두 번째 대회 만에 '역대급' 반열까지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만 세 골을 더했다. 월드컵 통산 득점이 어느새 7골에 달한다. A매치 총 득점도 31골에 달한다. 1998년 우승의 주역이었던 지네딘 지단의 통산 기록과 같다. 물론 지단은 미드필더였지만, 음바페는 단 61골에서 31골을 기록했다. 108경기에 나섰던 지단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20일에야 24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월드컵에서 만 24세가 되기 전 7골을 넣은 선수는 '축구 황제' 펠레와 음바페가 전부다. 펠레는 18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8강에서 1골, 4강에서 해트트릭, 결승에서 2골 등 6골을 넣었고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1골을 보태 24세가 되기 전 7골을 월드컵에서 기록했다. 음바페가 조별리그 3차전과 16강전에서도 골을 보태면 펠레를 넘어 이 부문 최다 골의 새 주인공이 된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음바페는 걸출한 선수라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차이를 만들어낼 줄 아는 결정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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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섯살 지루, 전설 앙리와 A매치 '51골' 타이기록

프랑스 축구대표팀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36·AC 밀란)가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45)의 기록에 다다랐다. 프랑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야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는 대회 전 부상자가 나오면서 우려를 샀지만, 첫 경기부터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출발하게 됐다. 점수는 시원했어도 경기 시작부터 호주를 압도한 건 아니었다. 전반 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아드리앙 라비오가 동점골을 넣었고, 베테랑인 지루가 해결사가 됐다. 지루는 전반 14분 역전골을 기록했고, 3-1로 앞서던 후반 26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받아 두 번째 골까지 집어넣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지루는 이로서 A매치 통산 51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51득점은 앙리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다골 1위 타이기록이다. 지루는 앞서 "앙리를 이기는 건 보너스"라며 "가장 중요한 건 팀이 대회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1차전 바로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루의 말처럼 프랑스가 오래 살아남는다면 팀 신기록을 세우는 건 시간 문제다. 프랑스는 다가오는 27일 덴마크전, 12월 1일 튀니지와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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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전설 대열에 합류... 펩 “크루이프, 즐라탄 같아”

“홀란드의 결승골을 보고 당시 크루이프의 득점 장면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영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 내 중심 공격수 엘링 홀란드(22·노르웨이)에 극찬을 쏟아냈다. 홀란드의 플레이를 보면 전설이 떠오른다는 내용이었다. 그 동안 자신을 향한 평가마저 자제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마저 돌린 '괴물 공격수' 홀란드다. 홀란드는 15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9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7일 세비야(스페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홀란드는 이번 시즌 UCL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EPL에 진출하기 전에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친정팀이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87경기에 출전해 83골을 터뜨리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자신이 몸담았던 팀인 걸 고려해 홀란드는 결승 골을 터뜨리고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예우를 지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가 오래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놀라운 골을 넣었는데, 홀란드의 골을 보고 당시 크루이프의 득점 장면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홀란은 내 소중한 친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도 닮았다. 그는 높은 곳에서 다리를 올려 골을 넣는 능력을 갖췄는데, 홀란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올 시즌 총 8경기를 소화하며 13골을 넣었다. 리그에서 10골, UCL에서 3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풀럼)와 4골 차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지난 11일 치르기로 했던 EPL 7라운드가 연기됐지만, 홀란드의 득점 페이스는 전혀 죽지 않았다. 6경기 연속 득점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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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전설' 차범근 넘었다

손흥민(30·토트넘)이 멀티 골을 터뜨렸다.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3-1로 이기고 4위(승점 61·19승 4무 11패)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이날 2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리그 득점을 19골로 늘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잇던 한국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을 경신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손흥민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고선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하지만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멀티 골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1도움을 더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20골·8도움이다. EPL 최초 아시아 선수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개인 득점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7골로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득점 1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와 격차도 다시 3골로 좁혔다. 김영서 기자 2022.05.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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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중학생 팀과 전면승부…12대2 패배 설욕전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7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들과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어쩌다FC 시절 초등학생 팀을 상대로 12대 2로 대패한 경험이 있던 이형택, 모태범, 박태환 등 기존 멤버들은 당시의 치욕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며 승부욕을 불태운다. 이날 전설들과 맞붙게 된 전북 U15 팀은 유럽 빅 리그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은 김예건, 노연우, 이사무엘, 장시우, 안우혁 다섯 축구 천재들이 소속된 유소년 축구 강호 팀이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중학생들에게 뭔가 보여주겠다"라는 비장한 각오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어쩌다벤져스의 각오를 들은 전북 U15팀 역시 "10대 0으로 가볍게 이길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응수해 전설들의 자존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선제골은 기본, 멀티골과 헤트트릭까지 예고하면서 필드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바짝 약이 오른 어쩌다벤져스는 한때 전북 팀에 몸담았던 이동국 코치의 맞춤 전술로 공략에 나선다. 또한 이동국 코치가 취임 이래 최초로 선발 라인업을 선정한다고 해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설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예능에 첫 출연한 축구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리액션이 방송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은 벤치에 앉아 "리액션 하라고, 리액션!"이라며 서로에게 강제 리액션을 요구하는가 하면 마치 로봇같은 반강제 감정 표현으로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도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를 향한 열혈 호응도 이어진다. 연예인을 보는듯한 지대한 관심과 함께 "도쿄 올림픽 맞죠?"라며 쏟아지는 질문을 받던 김준호가 마침내 축구 천재들 사이 인기 스타에 등극,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7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7 14:46
축구

그가 뛰면 역사다 그가 넣어도 역사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말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새 역사를 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의 활약에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멀티골을 몰아쳤다. 포르투갈이 3-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막판 득점포를 가동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페널티킥 키커를 맡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시우바와 월패스를 두 차례 주고받은 뒤 골대 앞까지 달려가 골키퍼를 제치고 쐐기골을 넣었다. 이 대회 개인 통산 10, 11호 골이다. 호날두는 이로써 유럽선수권 통산 최다 골의 새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의 9골이었다. 호날두는 대회 전까지 플라티니와 동률이었다. 그는 다섯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썼다. 호날두는 유로2004 이래 대회마다 1골 이상 기록했다. 36세 130일의 호날두는 본선에서 멀티골을 넣은 최고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의 위대함은 의심할 여지 없다. 이번 경기를 통해 또 한 번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호날두는 “(기록보다) 팀이 이긴 게 중요하다. 2골을 넣도록 도와준 팀 동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관중도 열광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첫 만원 관중 경기였다. 6만7215명이 입장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의 축구경기 대부분이 무관중 또는 일부 관중 입장 속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창설 60주년(1960년 1회 대회)을 기념해 유럽 11개국이 공동 개최했는데, 헝가리는 유일하게 관중 입장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호날두 도전은 계속된다. 그의 다음 경기는 유럽선수권 예·본선을 합쳐 그의 58번째 경기다. 최다 출전자인 이탈리아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과 동률이다. 3골 추가하면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 최다골(109골) 보유자인 이란의 골잡이 알리 다에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호날두는 “계속 전진하겠다.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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